세계 최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리전 오브 챔피언스'에서 국내 대표팀 'HPG'가 아쉽게 4위를 차지하면서 성황리 폐막했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 된 '리전 오브 챔피언스'는 태국 방콕에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인도, 호주 & 뉴질랜드 등 국가별 예선을 치룬 12개 지역 대표팀이 모여 '배틀그라운드' 아마추어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겨뤘다.

대회 본선은 하루에 5경기씩, 총 15경기를 치뤄 종합 득점이 높은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었으며, 팀 HPG는 14라운드까지 선전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5라운드에서 상대팀들의 강한 견제에 전원 조기 사망하여 4위로 마무리,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의 운영에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불분명한 지역이 많아 '순수 아마추어 대회'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었던 것. 우승팀인 에어로울프를 비롯해 많은 팀들이 '배틀그라운드' 공식 세계대회에 참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한국 HPG 처럼 순수 아마추어 학생 팀들에게는 다소 고전이 예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HPG는 입을 모아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노엘 선수는 "우리가 못해서 우승을 놓쳤다"는 감상을 남겼고, 디스페어 선수는 "세계대회가 처음이라 긴장을 해서 우승을 놓쳤다. 실력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컵은 인도네시아 대표 '에어로울프'가 차지했으며, 2위는 태국 대표 '토키오스트라이커즈'가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에어로울프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