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여성 유저를 잡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2018년 중국 게임 산업보고서(China Game Industry Report)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2,144억 위안(약 36조 7천억)을 기록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게임 사용자 수는 6억 2,600만 명에 달했고, 이 중 여성 사용자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2억 9천만 명으로 파악했다. 특히 여성 유저는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에서 약 490억 위안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차이나조이 측이 제공한 2018년 중국 게임 산업보고서 여성 매출 비중

차이나조이 사무국 측은 중국 게임 시장에서 여성 유저가 늘어나는 현상은 실제 차이나조이 행사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차이나조이 보고서에 의하면 총 34만 명 방문객 중 약 10만 명 가량인 28.23%가 여성 방문객이라 분석했다.

사무국 측은 여성 유저가 매년 증가하는 요인에 대해 남성 게임만 중심으로 즐기던 게임 시장에 텐센트 등의 대형 게임사들이 여성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는 일이 증가, 행사장 곳곳에 그들을 겨냥한 전문 부스 증가, e스포츠를 관람하는 여성 팬들 증가, 차이나조이가 종합엔터테인먼트쇼로 거듭나면서 코스프레 전용관 등 여성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났기 때문 등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글로벌 리서치 기관 IDG(International Data Group)가 몇 년 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왕자영요(글로벌명 Valor of Arena); 여성 플레이어 비중은 54.1%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유저층이 게임을 즐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맞춰 2019 차이나조이는 여성 유저를 잡기 위해 여느 때보다 노력할 계획이다.

차이나조이 사무국 측은 "올해 17번째 차이나조이 전략은 기존 남성 관람객뿐만 아니라, 여성 관람객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합엔터테인먼트 행사인 올해는 여느 때보다 '여성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