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0시, 닌텐도는 약 15분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프리크의 주력 시리즈 '포켓몬스터'의 닌텐도 스위치용 최신 출시예정작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신규 정보를 공개하는 포켓몬 다이렉트를 진행했다. 금일 진행된 포켓몬 다이렉트를 통해 신작에 등장하는 새로운 포켓몬 일부와 배틀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플레이어는 본작의 무대이자 포켓몬 배틀이 가장 인기 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한 가라르지방에 사는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스타팅 포켓몬인 흥나숭, 염버니, 울머기 중 한 마리를 선택해 챔피언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주인공은 모험을 진행하면서 장대하고 풍요로운 초원과 사람과 포켓몬이 함께 일을 하는 마을 등 개성이 살아있는 지역들을 거쳐가게 된다.

포켓몬 배틀이 엔터테인먼트로서 많은 사랑을 받는 지방이라는 설정에 맞게 각지의 포켓몬 체육관 관장과 챌린저의 시합은 수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채우며 그 광경이 TV로 중계될 정도다. 여기에 본작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가라르지방의 특정한 장소에서만 발생하는 포켓몬의 거대화 현상, '다이맥스'를 접목시켜 체육관 배틀에서 박력있는 배틀 경험을 제공한다.

다이맥스는 전작들에서 등장했던 메가진화나 Z기술을 다소 조정해 합친 것으로 보이는 신규 시스템으로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포켓몬을 다이맥스시킬 수 있다. 다이맥스시킨 포켓몬은 거대화뿐만 아니라 일부 능력이 향상되고 배우고 있는 모든 기술이 강력한 다이맥스기술로 변한다. 플레이어의 다이맥스는 3턴이 지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하는 타이밍을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라르지방에서 가장 많은 포켓몬과 조우할 수 있는 와일드에리어는 복수의 마을과 이어져 있는 지역으로 그간 PV 등을 통해 공개된 것처럼 다양한 환경을 갖추고 광활하게 펼쳐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드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포켓몬이나 도구를 찾을 수 있도록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다. 장소와 날씨에 따라 출현하는 포켓몬이 달라져 매일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

와일드에리어에서 다른 네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하나의 다이맥스 포켓몬을 상대하는 맥스 레이드배틀의 야생 다이맥스 포켓몬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고 배틀 내내 다이맥스를 유지할 수 있다. 맥스 레이드배틀에서는 4명의 플레이어 중 한 명만 다이맥스를 사용할 수 있고, 배틀에서 승리하면 포획 찬스가 주어진다. 맥스 레이드배틀에서 도전할 수 있는 포켓몬은 와일드에리어의 특성과 동일하게 날짜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며 이 배틀에서 승리해야만 잡을 수 있는 포켓몬도 존재한다. 네 명의 플레이어가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 마리의 포켓몬과 싸우는 이 시스템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하는 방식이며 플레이를 위해 닌텐도 스위치의 온라인 이용권이 필요하다.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아트 디렉터 제임스 터너는 다이렉트를 통해 가라르 지방의 새로운 포켓몬들 중 일부를 소개했다. 이번 다이렉트로 소개된 신규 포켓몬은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인 양포켓몬 우르, 꽃장식포켓몬 꼬모카와 그 진화형 백솜모카, 날카롭고 뾰족한 이빨을 가진 거북이의 모습이 특징적인 물어뜯기포켓몬 갈가부기, 공중을 나는 멋들어진 까마귀포켓몬 아머까오 등이 있다. 다이렉트 막바지에는 이번 작품의 타이틀 이미지이기도 한 전설의 포켓몬 자시안과 자마젠타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모험의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됐다. 공식전 무패에 가라르지방의 인기를 한몸에 가져가고 있는 챔피언 단델, 그의 동생이자 이번 작품의 라이벌 호브. 조력자로 다이맥스를 연구하는 가라르지방의 포켓몬 박사 매그놀리아박사와 조수면서 손녀이기도 한 소니아가 등장한다. 그런가 하면 이번 다이렉트에서는 시리즈마다 있었던 악당 집단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는 오는 11월 15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