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社의 거치형 게임 콘솔 XBOX 시리즈는 지난 2001년 북미서 첫선을 보인 이래 ‘헤일로’, ‘기어스 오브 워’. ‘포르자’ 시리즈 등 다수의 독점 걸작들을 선보이며 세계 각지의 수많은 게이머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7년 여름 북미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런칭 중인 MS의 게임 구독 서비스 ‘Xbox 게임패스(이하 패스)’는 XBOX ONE과 PC 두 플랫폼에서 100여 개가 넘는 Xbox One 및 Xbox 360 타이틀을 월 11,8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저렴하게 XBOX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기자

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만 원대의 적은 금액으로 수백만 원에 해당하는 백여 가지의 다양한 게임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부분이다.

요즘 콘솔 플랫폼으로 발매하는 AAA급 패키지 게임들의 가격이 평균 5~6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볼 때 이는 매우 경제적이며 합리적인 소비라 볼 수 있겠다.

경쟁사 SONY도 PS4를 이용한 PS Now 라는 월정액 컨텐츠가 있지만 이는 스트리밍을 이용한 게임 플레이기에 네크워크 환경에 따른 딜레이 문제, 너프된 해상도 및 상시 온라인 연결의 필요성 등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반면 패스의 경우 일반적인 DL처럼 기기에 직접적으로 게임을 설치, 플레이하는 방식이라 네크워크나 해상도 등의 문제 없이 언제나 온, 오프라인 모두에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점도 만족스럽다.

패스 가입자는 자신이 소유한 XBOX ONE 또는 Windows 10 이 설치된 PC를 통해 패스에 등록된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 하게 된다. XBOX ONE 의 경우 지난 2013년 발매된 초기형은 물론 각각 지난 2016년과 2017년 선보인 ONE S, ONE X 이 모두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또 패스 가입자라면 XBOX가 없더라도 PC로 XBOX ONE의 최신 독점 인기작들, ‘포르자 호라이즌 4’ 및 ‘기어스 오브 워4’ 등을 MS STORE에서 내려 받아 즐길 수 있다. 다만 콘솔과 달리 일부 ONE 게임 한정이고 360 의 게임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

그렇다 할지라도 월 1만원 대에 수 십 만원을 호가하는 XBOX ONE 본체 구입 없이 XBOX를 대표하는 독점작을 PC에서 만나보고 즐길 수 있기에 패스의 가치는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 독점 할인 및 방대한 게임 리스트가 일품

리뷰 작성일 기준 패스에 등록된 게임은 총 122개로 매우 풍성한 구성을 자랑하며 수록 게임 리스트도 상당히 인상 깊다.

앞서 누누이 언급한 헤일로, 포르자 등 XBOX 플랫폼을 상징하는 작품들 및 한 시절을 풍미했던 지난 7세대 콘솔 360시리즈의 인기작들, 그 외 다수의 멀티 플랫폼에서 대 활약 중인 ‘배틀그라운드’ 등의 대작들을 포함, 현 세대 ONE 과 구 세대 360의 게임들을 아우르는 패스의 서비스 게임 목록은 필자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 만큼 우수했다.

아울러 패스 이용자일 경우 제공되는 게임을 정가보다 20%, XBOX ONE의 추가 컨텐츠(DLC)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며 제공되는 게임들의 추가도 매달 꾸준히 이뤄져 언제나 새로운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 외에도 iOS의 앱스토어,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 패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 콘솔이나 PC의 부팅 없이 모바일로 손쉽게 게임 목록에 엑세스하고 기기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편리함도 갖춰 다방면에서 서비스 이용의 만족감을 안겨준다.

이처럼 XBOX 게임패스는 매월 11,800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수많은 XBOX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구독 서비스이다.

게임 구매에 앞서 해당 게임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확인해보거나, 스토리 모드만 정 주행하는 스타일, 또는 저렴하게 독점작 및 하위호환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게이머에게 추천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