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2006년 출시한 Wii부터 모션컨트롤러를 활용한 운동 게임을 꾸준히 출시했고, 이번 작도 실내에만 있을 게이머들을 위해 조이콘을 활용한 '피트니스 복싱'을 시장에 공개했다.

12월, 한국닌텐도가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신작 피트니스 복싱은 글로벌 판매량 80만 장을 돌파한 Wii 게임 '셰이프 복싱' 후속작으로, 복싱을 활용한 간단한 운동으로 이뤄져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은 6명의 트레이너 중 한 명을 골라 운동을 하는 방식이고, 조작은 조이콘을 양손에 쥐고 여타 리듬액션처럼 음악과 타이밍에 맞춰 동작을 취하면 된다. 또 과격한 운동으로 몸에 무리 갈 플레이어들을 위해 스트레칭 모드가 준비된 점도 인상 깊다.

아울러 운동 게임답게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케쥴이 마련됐다.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의 몸무게와 키를 설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매일 한번씩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과정을 체크할 수 있다.

스케쥴은 하루에 한 번 밖에 안되지만, 장시간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싱글 및 2인 플레이 모드가 준비됐다. 싱글은 운동 부위과 시간, 난이도, 곡 등을 플레이어 성향대로 자유롭게 설정해 즐길 수 있고, 2인 플레이는 함께 즐기는 더블 및 듀엣 모드, 대결을 펼치는 VS 모드로 이뤄졌다.

이외로도 피트니스 복싱은 단순 운동 게임에서만 존재하는 식상한 재미를 벗어나기 위해 수집 요소를 추가했다.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인기 팝송으로 이뤄진 수록곡들이 추가되고(총 20곡), 트레이너 복장을 수집해 플레이어 취향대로 바꿀 수 있다. 또 트레이너는 여자 4, 남자 2이고, 피부색과 머리색 등을 교체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피트니스 복싱은 운동용 게임으로는 제격이지만, 단순히 펀치만 날리는 리듬액션 요소 외에는 싱글 플레이에서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펀치 모션을 이용한 미니 게임이 몇 개만 마련됐어도 온 가족이 깔깔거리면서 놀기 좋았을 듯싶다.

피트니스 복싱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추운 겨울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번 구입해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