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점거한 런던…스팀판으로, '헬게이트 런던'   그 때 그대로

2018년 11월 28일 01시 30분 04초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을 기억하는가.

 

근미래의 세계에 악마가 도래하고, 세계를 지배한 악마를 피해 인류는 지하에 숨어들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고대의 마법이나 악마를 무찌를 수 있는 힘을 얻은 인간은 다시금 지상으로 나와 악마를 소탕하는 전쟁을 시작한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 헬게이트 런던이다.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플레이어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사우스햄튼을 비롯한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에는 템플러와 헌터, 카발리스트라는 직업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여기에서 전투 스타일에 따라 다시 두 가지 계열로 나눠지지만 동일한 직업이라면 무기와 방어구의 공유 등이 이루어진다. FPS와 MMORPG의 복합 장르로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하나 템플러는 3인칭 시점으로만 게임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종료 무렵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서비스가 진행됐다. 그렇게 2007년 야심차게 오픈한 헬게이트 런던은 2016년까지 서비스를 이어가다 역사의 뒤편으로 떠났다. 서비스를 마친 헬게이트 런던은 그 후 안드로이드 OS용 FPS 장르 헬게이트:런던 FPS로 출시되기도 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지난 16일 오전 8시.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런던의 지옥문이 다시 열렸다. 오픈과 동시에 4000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을 이용하고, 17일에는 글로벌 15,00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헬게이트 런던의 스팀 버전을 구매했다. 이번에는 MMORPG였던 전작과 다르게 싱글플레이 전용으로 출시됐다.

 

 

 

■ 6종의 클래스로 악마 사냥

 

기존에도 세 개의 팩션과 함께 2가지 스타일로 분화되는 6종의 클래스가 있었는데, 스팀 헬게이트 런던에서도 처음 캐릭터 생성 시점에서 가디언, 블레이드마스터, 서머너, 이보커, 엔지니어, 마크스맨의 6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순서대로 2개의 클래스가 같은 직업군으로 무기를 공유하기 때문에 쌍검을 사용해 공격 위주의 전투를 진행하는 블레이드마스터 클래스로 캐릭터를 생성해도 게임 도중 획득한 방패를 착용해 가디언처럼 차려입고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성별과 클래스, 얼굴, 머리 스타일, 액세서리와 피부색과 머리카락 색상 등 외형 프리셋들을 모두 설정한 뒤에는 튜토리얼을 진행하거나 생략하고 헬게이트 런던의 세계에 뛰어들 수 있다. MMORPG 시절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런던의 구석구석을 누비게 되나 MMO 대신 싱글플레이 게임으로 전환되어 채팅창 등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플레이어와의 채팅으로 활용하기가 요원하다.

 

 

 

비록 MMO라는 장르적 요소가 조금 빠져나갔더라도 원작의 요점이었던 FPS와 RPG의 결합을 느끼고 싶다면 처음에는 총기를 활용하는 엔지니어 및 마크스맨 직업군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근접 클래스도 원거리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FPS처럼 화면 중앙에 크로스헤어가 표시되니 기왕이면 처음 헬게이트 런던을 접한다면 총기 계열 클래스를 선행해보는 것은 어떨지.

 

작중에는 서양의 악마 하면 떠오르는 좀비부터 시작해 시체 골렘 등 여러 일반 몬스터와 중형, 대형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때때로 수배 퀘스트의 대상인 네임드 몬스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일부 몬스터는 팝업 조건이 정해져있어 타이밍을 가늠하기가 쉬운 편.

 

 

 

■ 퀘스트를 찾아 느긋한 육성

 

MMORPG가 아닌 단순한 싱글플레이 액션 RPG 장르로 회귀한만큼 단순히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레벨을 올리는 것보다는 스토리와 깊게 관련되는 메인 퀘스트를 비롯해 각종 서브퀘스트를 찾아다니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더 낫다. 진행할수록 지나온 지역으로 돌아가서 완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는 하지만 MMORPG처럼 누구와 경쟁을 하는 것도 아니니 느긋하게 진행해나가면 된다.

 

런던에 헬게이트가 열린 이후 악마들을 무찌르기 위해 결집한 조직과 함께 플레이어는 런던의 악마들을 차근차근 소탕해야 한다. 최초로 메인 스토리가 시작되는 시점은 러셀 광장이라는 지하 안전 지역에서 머머(Murmur)를 만나면서부터인데, 플레이어에게 악마에 의해 납치당한 폭스 박사의 호위를 의뢰하게 된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폭스 박사의 소재지를 확인하다가도 다른 주민들을 도우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인지하게 된다. 납치된 폭스 박사는 지옥의 균열에 대해 연구하다 기습을 당한 것으로, 플레이어는 그를 찾아 헬리프트에 뛰어들게 된다.

 


 

 

 

이렇게 큰 줄기로 이어지면서 런던에 범람하듯 들이닥친 악마들이나 작중 배경인 2020년의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스팀 헬게이트 런던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스타일이며, 이와 함께 장비의 확충이나 재화 및 경험치 획득 등 플레이어에게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는 서브 퀘스트들까지 곁들인다면 게임을 즐기면서 목표가 부족해지는 일은 적을 것.

 

전투는 액션 RPG 게임들처럼 치룬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격을 가하면서 적을 처치하는 간단한 방식이라 일반 몬스터를 처치하는 동안에는 단조롭게 느낄 수 있지만 각 지역에 정해진 숫자의 적을 처치할 때마다 등장하는 일종의 지역 보스형 악마나 대형 악마의 경우 패턴 공격을 구사하므로 이를 파악하면서 진행하면 전투가 수월해진다. 패턴을 파악하는 것 외에도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강한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면 패턴을 무시하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것도 가능하다.

 

그외에도 도전과제나 업적 시스템 등이 있어 이를 100% 완료하고 특별한 스킬을 배치해 효과를 받을 수 있다.

 

 

 

■ 부분적 부활

 

구 헬게이트 런던의 경우가 MMORPG와 FPS의 결합을 이룬 작품이었다면 이번 스팀 버전 헬게이트 런던은 MMO가 빠진 RPG와 FPS 장르가 결합을 이룬 싱글플레이 작품이다. 완전한 부활과 리메이크가 아닌 부분적인 부활과 구작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온 이식작 느낌이라고 보는 것이 더 가깝다.

 

구 헬게이트 런던과 스팀 헬게이트 런던이 다르게 느껴지는 요소들 중 가장 커다란 부분은 기존에 서비스되던 헬게이트 런던이 한글 지원이었던 것과 달리 스팀 헬게이트 런던에서는 한글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추후 지원할 가능성을 생각해봐야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한글 지원이 되지 않으니 이 부분은 유의하도록 하자.

 

2000년대 초반 MMORPG로서 구 헬게이트 런던을 즐기던 플레이어들은 향수를 되새기면서 캐시 판매 아이템의 제외 등을 반기는 반응도 있었고, 오픈과 동시에 46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즐긴 플레이어도 나오는 등 구 헬게이트 런던의 향수를 되새기는 플레이어들도 있었다. 비록 그 당시의 모습으로 부분적인 부활을 이룬 작품이기는 하나,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공했으면 한다는 스팀판 이용자들의 희망 등을 취합하면서 점차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며 발전해나가는 부활의 신호이기를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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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토 / 924,120 11.28-11:56

한글 지원 안되는게 아쉽네요...^^;


금빛기사 / 2,285,115 12.20-12:15

역시 한글이 지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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