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프렌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런닝맨 히어로즈’는 인기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활용한 실시간 모바일 액션 게임이다.

지스타2018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 런닝맨 히어로즈의 인터뷰 자리가 마련되어 라인프렌즈의 차대영 PD와 넥슨 모바일 사업본부 김민규 실장이 함께하였다.

좌측부터 김민규 실장, 차대영 PD

- 원작 애니메이션은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데, 게임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타겟이 매우 명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 애니메이션은 동아시아에서 호주, 필리핀, 대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그에 맞게 전 연령층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분석하였다.

-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 거의 완성이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식 출시 후 글로벌 서비스 계획은?

차: 원빌드로 전 세계 동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원작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에 조금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 유저들이 직접 방을 만들어서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있는가?

차: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커스텀 룰 방식으로 매칭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 전세계 원빌드라고 하였는데, 다른 국가의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가 가능한가?

김: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거리가 가까운 일부 국가와는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 주요 컨텐츠가 스토리와 배틀로얄의 상반되는 두 컨텐츠인데 의도가 있는가?

차: 상반된 느낌인 것은 인지하고 있다. 그렇게 진행한 이유는 배틀로얄과 같이 해당 연령층이 좋아하는 모드 이외에도 아이피를 활용한 만큼 원작의 사이드 스토리를 전개하고 싶었다. PvP와 PvE가 공존하고 있다고 봐주면 좋겠다.

-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구성하였는가?

김: 저연령층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보니 다른 게임들에 비해 어렵긴 하다. PvP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착한 BM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한다.

- 애니메이션의 원작 예능과의 연계 프로모션이 계획되어 있는가?

차: 일단은 애니메이션 아이피를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과의 연계는 아직 계획된 바 없다. 내년에 방영될 시즌 2와 연계하여 해당 내용이 게임에 업데이트될 예정은 있다.

- 원작 IP가 있다 보니 향후 업데이트될 컨텐츠의 제작이 원활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차: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서비스되다 보니 스포일러와 같은 부분에서의 제약 조건이 많이 있었다. 게임 세계관은 애니메이션 시즌 1에서 풀지 못한 내용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검수 진행 시의 에피소드가 있는가?

차: 애니메이션의 하이 폴리곤 모델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었고, 원작 비율을 사용하면 이상하게 보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협력하여 약간의 변형을 거쳤다. 원작 스토리 작가, 애니메이터 분들이 직접 검수를 해줬다.

- 혹시 신규 캐릭터와 같은 오리지널 컨텐츠가 계획되는 것이 있는가?

차: 게임 자체의 오리지널 캐릭터는 없지만, 애니메이션 시즌 2에 추가될 캐릭터는 작업 중에 있다.

- 시연 버전에서는 보스의 패턴이 다채롭고 굉장히 강력한데 보스 레이드 모드도 추가될 얘정인가?

차: 현재 시연되는 버전은 CBT를 앞두고 있는 버전인데, 지스타를 준비하면서 보스 모드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아 선보이게 되었다. 보스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포함하여 다양한 패턴을 가진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자 한다.

- 보스의 난이도가 저연령층이 플레이 하기에는 높은 것 같다.

차: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게임을 플레이하게 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매우 잘하더라. 지스타 시연 버전은 일부러 클리어하기 어렵게 난이도를 높여 놓은 상태이다. 향후 10번 중 3~4번으로 쉽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밸런싱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형철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