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캐릭터, 시스템 추가…완전해진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   게임으로 즐기는 일본 신화

2018년 11월 01일 10시 46분 30초


* 스포일러 배제

 

카도카와 게임즈가 PS4, 닌텐도 스위치 양기종으로 출시한 본격 택틱스 RPG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는 국내에 정식 한국어판으로 출시된 작품이다. 이번에는 PS4가 아닌 닌텐도 스위치 기종으로 소개하겠다.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는 생각보다 다뤄지는 빈도가 높지 않은 고대 일본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독자적 세계관을 갖추고 다양한 지형과 스킬을 활용해 싸우는 높은 전략성의 전작 '갓 워즈 시대를 넘어'에 신규 요소를 더하고 플레이어의 의견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을 반영한 완전판이다.

 

본 작품에서는 기존작 캐릭터 외에도 성우 세리자와 유가 연기한 젊은 무녀 오리히메가 신규 캐릭터로 등장한다. 오리히메는 깊은 산 속의 신사를 지키는 무녀로 일정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난 뒤에 배틀에 참전시킬 수 있는 캐릭터다. 이외에도 갓 워즈 시대를 넘어에서 등장한 주인공 일행과 관련된 신규 시나리오의 추가 등 완전판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들을 포함해 총 150시간 이상의 방대한 플레이 타임을 자랑한다.

 


 

 

 

■ 조금 생소한 일본 신화

 

사실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로마 신화나 북구 신화, 교육과정에서 배웠을 국내의 신화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것에 비해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가 다루는 신화는 직접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생각보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고대 일본 건국 신화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이자나기, 츠쿠요미, 아마테라스 등의 일본에서 추앙받는 신들이 작중에 수시로 등장한다. 고대 일본 신화의 이야기를 조금 틀어서 각색해 재구성한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본 작품의 이야기를 즐기게 되는 것.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의 이야기는 신토와 일본 신화 속 달의 신으로 추앙받는 츠쿠요미의 딸 카구야 공주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화산 분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찢어지는 마음으로 딸을 산제물로 바쳤던 츠쿠요미는 그 후 아예 화산이 분화하면 바치기 위해 딸 카구야 공주를 결계 안쪽에서 키우고 있었다. 그런 카구야 공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킨타로와 그의 동반자 쿠마와 함께 츠쿠요미에게 물음을 던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일본 신화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이름은 들어본 등장인물들이더라도 그 캐릭터의 배경이 되는 신화에서의 이야기를 모르고 있다면 신화를 각색한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의 스토리가 주는 매력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가령 주인공 격인 카구야 공주는 일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 '대나무 이야기'의 등장인물인데, 원전에서는 노인이 카구야 공주를 대나무에서 주워 키우고 장성한 카구야 공주는 천황과 명문가 자제의 청혼을 거부하며 자신을 거둬준 부모와 천황에게 각각 선물을 남기고 달나라로 떠나지만 천황은 선물을 후지산에서 소각해버리는 이야기다. 이런 원전의 이야기들이 실제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 속에서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외에도 모모타로 이야기나 킨타로 이야기 등 다양한 설화 속 등장인물들도 총 출동.

 


 


​코 파지마……. 

 

■ 정통 택틱스 RPG

 

쇠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MMORPG 장르처럼 택틱스 RPG 장르는 과거에는 굉장히 큰 붐을 일으켰지만 최근에는 해당 장르 자체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흥행의 중심에서 다소 떨어진 장르다. 그간 이 장르의 작품이 많이 출시되지 않은 편이어서 택틱스 RPG 장르에 갈증을 느끼던 사람들에겐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는 반가운 정통 택틱스 RPG 장르 신작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택틱스 RPG가 갖춰야 하는 부분들을 착실하게 충족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투의 맵이 가진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서 먼저 고지를 잡고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고 활을 사용하는 경우는 고지에서 저지대를 공격할 때 사거리가 늘어나는 등 지형적 요소를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또, 매 턴마다 행동을 종료한 캐릭터는 향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어느 위치에서 공격을 하고 받느냐에 따라 피해가 달라지는 만큼 이를 고려해 전략적인 위치 선정이 필요하다. 맵마다 특색이 있는 요소들이 들어가 플레이를 하면서 단조로운 진행을 어느정도 해소해준다.

 

일본의 신화와 설화에서 등장하고 현대 서브컬쳐 컨텐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들을 가진 본 작품의 캐릭터들은 사실상 세 가지 직업을 동시에 가진다. 주직업과 부직업 그리고 고유직업으로 나뉘는 직업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다양한 스킬을 습득할 수 있고, 직업의 조합 고민을 하면서 파티를 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육성한 직업 레벨에 따라 전직 가능한 직업이 파생되기도 하는 등 나만의 캐릭터 육성이 가능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한편으로는 신사 에마 의뢰나 참배 버프 등을 통한 반복적 플레이와 레벨 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여타 택틱스 RPG들에 비해 높지 않다는 부분으로 인해 택틱스 RPG 장르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어려운 난이도를 원하는 플레이어는 자체적으로 제약을 건 플레이를 해야하지만 말이다.

 


 

 

 

■ 입문자에게 좋은 작품

 

갓 워즈 더 컴플리트 레전드는 일본 신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택틱스 RPG 장르의 입문자들에게 좋은 작품이다. 우선 난이도도 그렇고, 딱 택틱스 RPG의 정석적인 요소들이 들어갔으며 일종의 파고들 수 있는 요소들도 풍족해 한 번 구매한다면 플레이 타임은 충분히 뽑을 수 있는 작품이다. 중요한 스토리 진행은 만화 같은 컷 구성으로 진행되다 애니메이션처럼 제작된 컷신들을 보여주면서 플레이어가 장편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느낌을 받게 한다.

 

이번 완전판 패키지에서는 신규 캐릭터인 오리히메가 등장한다는 점이나 전작의 라이벌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 등 플레이어가 육성할 수 있는 요소가 더욱 늘어났으며 추가 시나리오나 진정한 결말, 유저들이 표출한 의견을 반영한 플레이 개선, 배틀 스피드 향상, 캐릭터 스킬 및 레벨 상한의 개방, 출격 캐릭터 수 최대 8명 등 다양한 변화와 개선이 이루어졌다. 꽤 자주 튕겼던 PS 비타 버전에 비해서 확실하게 개선된 모습도 보여줬다.

 

전작과 다르게 개선된 부분들이 있고 새롭게 추가된 부분도 있어 이번 작품으로 처음 갓 워즈를 해보는 플레이어라면 구매해도 좋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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