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패키지풍 서브컬쳐 RPG… '영원한 7일의 도시'   반복되는 7일 속에서

2018년 06월 29일 17시 07분 37초


가이아모바일 코리아의 신작 모바일 게임 '영원한 7일의 도시'는 넷이즈가 개발한 서브 컬처 게임으로 어드벤쳐 RPG와 루프물을 결합시켜 플레이어가 도시 종말까지 남은 7일의 시간을 반복하는 회차마다 다른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각기 다른 게임 엔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색다른 방식의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지휘사가 되어 전설 속의 기묘한 신기를 지닌 38명의 신기사들과 함께 흑문을 통해 잠입한 몬스터들로부터 도시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며 세계를 향한 음모와 신기사들이 가진 비밀을 밝혀나가며 흥미진진한 반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는 여러 종류의 엔딩과 개성적이고 아름다운 신기사를 수집 및 육성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日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정교한 일러스트로 표현된 신기사들은 물론, 호리에 유이, 쿠기미야 리에 등 일본 초인기 성우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섬세한 목소리 연기를 펼쳐 서브컬쳐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 잘 모르겠고, 일단 한 번 멸망하자?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제목이나 시놉시스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흑문이 발생하고 거기서 흘러든 몬스터들로 인해 도시가 끊임없이 멸망을 거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플레이어는 처음 튜토리얼을 진행하자마자 한 번 세상의 멸망을 마주하게 된다.

 

작품 내 세계에서 흑문과 관련된 사건을 맡고, 플레이어의 소속 기관이 되기도 하는 것은 첫 번째 지휘사 히로가 설립한 중앙청이다. 플레이어가 처음 루프를 하고 가장 먼저 마주하는 흑문 현상도 중앙청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중앙청은 단순히 세계를 위협하는 흑문을 파괴하는 것만이 아니라 도시가 예전처럼 번영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임무도 도맡고 있다.

 

한편, 플레이어는 지휘사로서 신기사들과 함께 교류하거나 일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 루프의 초반부 안내를 거의 다 받은 시점에서 시작되는 7일의 카운트 다운을 확인할 수 있다. 앙투아네트를 위시한 신기사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이 카운트 다운은 영원한 7일의 도시의 핵심을 관통하는 요소이며 하루라는 제한적인 시간을 잘 분배해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메인 스토리는 풀 보이스는 아니지만, 서브 스토리(신기사 공략)은 풀 보이스를 지원한다. 모든 대사나 묘사는 일본 라이트노벨이나 비주얼노블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은근히 비주얼노블 계열의 게임을 즐기는 감각이 있다. 스토리 도중 CG가 나타나는 장면이 있는데, 습득한 CG는 스토리 종료 후 CG 습득 팝업과 함께 존재감을 뽐낸다. 거의 비주얼노블 장르에서나 수집 요소로 등장하는 CG 수집 요소가 가뜩이나 일본풍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더욱 일본 게임처럼 만든다.

 


 

 

 

■ 신기사와 함께

 

작품 내 중요한 위치에 속하는 것은 플레이어인 지휘사만이 아니다. 사실상 실제 전투에는 나설 수 없는 지휘사를 위해 그와 함께하는 파트너가 바로 신기사다.

 

우선 흑문 현상과 함께 나타나는 몬스터들의 처치, 그리고 새로운 신기사의 보호 등 전투 관련 임무에 나선다는 것이 신기사의 특징이다. 액션 RPG처럼 진행되는 본 작품의 전투 파트에선 최대 세 명의 신기사가 동시 투입되고 스테이지 내에서는 플레이어가 메인 신기사를 조작하면서 다른 두 신기사와 함께 전투를 펼치게 된다. 메인 신기사는 힘이 크게 상승하며 모든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최대 3번까지 다른 신기사와 메인을 교대할 수 있고 전투 중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통해 교체 수를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으로는 전투 파트 활약 외에도 각종 컨텐츠의 중심이 된다. 신기사에게는 전투력 외의 패러미터도 존재해 개별 호감도를 올릴 수 있고 재능을 통해 순찰력과 건설력, 개발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수치들은 모두 각 컨텐츠에서 보여주는 신기사의 효율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처음 흑문 현상을 해결한 중앙청에서 순찰을 하려면 총 10의 순찰력이 필요하기에 첫 파트너인 안 혼자서는 순찰을 진행할 수 없다. 따라서 획득한 다른 신기사와 함께 순찰에 편성하지 않으면 순찰을 진행할 수 없는 것. 기본적으로 호감도가 상승하고 각종 아이템을 습득하거나 특별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투를 비롯한 일련의 컨텐츠들은 플레이어의 행동력과 신기사의 '피로도'를 소모하므로 피로도를 전부 소진하는 것에 주의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액션 RPG 식의 전투에서 활약하는 것 외에도 신기사들은 순찰 등에 동원된다. 신기사의 패러미터는 따라서 전투력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호감도, 순찰력, 건설력, 개발력, 피로도 등이 있어 이들을 확실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신기사들은 개별 피로도가 존재해 이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전용 보구나 범용 보구를 장착시켜 신기사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거나 특정 재료를 투입해 신기사의 성급을 상승시키기, 또 신기사들은 각종 조건을 달성하면서 표정이 개방되는 등 정말 다양한 컨텐츠들과 연결돼 있다.

 


 

 

 

■ 기다린 보람 있는 작품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양산형 모바일 게임들과 달리 겉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니라 UI나 스토리를 비롯한 게임 면면을 통해 열심히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신기사의 피로도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행동력도 정해져있어서 이중으로 게임플레이 제한 요소가 걸리지만 7일이란 한정된 시간의 루프라는 작중 핵심설정과 맞물려 단순히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아닌 적당한 긴장감과 컨텐츠 배분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종종 대사와 성우의 음성이 안 맞는 부분이 있다. 대사는 더 길게 적혀있는데 아예 음성엔 나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가끔씩 위화감이 느껴지는 정도로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모처럼이니 대사 전반이 출력됐다면 더 좋았을 것.

 

서브컬쳐를 사랑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제대로 서브컬쳐 느낌이 나고, 수집요소나 각종 컨텐츠들이 정확히 그들의 심장을 노리고 제작됐다는 것이 느껴진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CG도 거의 100장 정도는 존재하고 출시 시점에서 10개 정도의 엔딩이 준비돼 꾸준히 신기사와 엔딩이 추가된다면 쉬이 질리지 않는 스토리가 완성될지도 모르겠다. 다만 서브컬쳐 애호가를 정확히 노리고 만들어졌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런 계열에 면역이 없는 플레이어라면 그다지 추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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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 / 587,868 07.06-04:42

한섭은 아직 엔딩이 7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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