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게임즈는 최근 PS4 다운로드 게임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 한국어판을 출시했다.

싱가폴 개발사 PD디자인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기술을 연계하는 콤보 시스템과 6종 원소의 힘을 사용해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하는 액션 등이 강점인 횡스크롤액션이고, 포격과 저격을 담당하는 2명의 서포트 캐릭터를 호출해 적을 공격하는 전략 액션이 가미된 점이 특징이다.

게임샷은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의 개발을 담당한 KJ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겸 공동 디자이너와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PD디자인스튜디오 개발진, 좌측 끝이 KJ 디렉터

- PD디자인스튜디오와 KJ 디렉터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개발을 하게 된 이유는?
 
초기에는 멀티미디어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인터렉티브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동시에 많은 플래시 게임을 제작했다. 특히 정부에서 게임 개발을 장려했고, 이때부터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 과거 이력을 보니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는 킥스타터도 했었는데, 실제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였는지?

개발 자금 확충을 위한 킥스타터는 실패했다. 하지만 게임은 4년이란 시간을 들여 계속 개발했다. 개발 기간 중 절반은 개발 자금을 위한 외주 작업을 하는데 투자했다.

- 등장 캐릭터들이 전부 동물인데, 이들을 의인화해서 등장시킨 이유는?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었고, 캐릭터가 동물이 된 것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초기 캐릭터를 그리던 중 가장 먼저 그린 것이 토끼였고, 다른 아티스트가 이어서 개발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물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

이런 디자인들은 우리가 준비하던 게임에 딱 맞아떨어졌다. 특히 적들의 공격 방식을 제작할 때 동물의 특성을 반영했는데, 예를 들면 황소는 힘을 모으는 준비 시간이 필요, 두더지는 땅을 파고 들어가는 행동, 카멜레온은 투명해져서 모습을 감추기도 하는 직관적인 액션이다.

- 다양한 장르 중 횡스크롤 액션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는 베어너클과 황금도끼, 혼두라 같은 8비트 게임 및 16비트 게임 세대인데, 한동안 2D 횡스크롤 게임이 보기 힘들었다. 그 때문에 직접 2D 횡스크롤 게임을 개발하게 됐고, 최근에는 이 장르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 서포트 공격은 타 게임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이 도입된 이유는? 또 모티브가 된 게임 아이디어 등이 있나?

서포트 시스템은 군사 작전에서 얻은 아이디어이다. 군인들은 대부분 혼자 싸우는 경우가 없고, 포격과 저격 외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플레이어가 대규모 적들과 싸울 때 박격포를 쏘거나 공격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적들을 저격하는 시스템을 Beat’em up 장르에 넣게 됐다.

- 게임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이전에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더스티 리벤지'라는 게임을 개발했었고, 이 세계관을 확장시키기 위해 후속작은 판타지 세계관을 넣고 싶었다. 특히 판타지 세계관은 세계관 확장에 유리하고 선호하는 유저층도 많다.

또 게임에서 구현된 판타지 요소는 원소의 힘과 필살기 등이 있다.

- 준비 중인 신규 콘텐츠 DLC가 있나?

현재 공개될 만한 내용이 없다.

- 개발사의 향후 행보는?

현재 PC 버전 및 스위치 버전을 준비하고 있고, PS4 버전의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집해서 게임 퀄리티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 한국에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를 론칭한 소감은?

Bit Summit 2017에서 인트라게임즈를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다. 이들은 좋은 파트너이고, 한국 유저들에게 이 게임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