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사 하반기 공격적인 움직임… 中 게임 기세 꺾는다   한국 대작 모바일 줄줄이 선보여

2017년 11월 03일 20시 48분 15초


한동안 중국 게임 공습으로 인해 허리가 없다고 평가받았던 국내 모바일 시장에 국산 게임 기대작들이 줄줄이 출시돼 그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초창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스마트폰 터치 및 중력 센서를 활용한 독특한 게임이 주를 이뤘지만,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PC온라인 시장처럼 온라인 플레이가 중심인 RPG 장르가 시장의 주류로 떠올랐다. 이렇다 보니 한국 게임사들은 단기 흥행작보단 장기 흥행을 목표로 한 고퀄리티 신작 RPG 개발에 집중하게 됐다.

 

RPG 장르는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다 보니 과거보다 요 몇 년 사이 국산 게임의 론칭 수가 대폭 감소했고, 이런 틈을 중국산 게임들이 비집고 들어왔다. 중국산 게임은 이미 완성된 게임에 현지화 작업만 거치면 실제 개발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론칭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중소 게임사들은 개발보다 중국 게임 수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중국 게임 수입사들은 개발 비용 절감에서 발생된 금액을 인기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을 대거 기용해 TV광고 등의 대규모 마케팅을 펼쳐 국내 유저들을 공략했고, 이 결과 중국 게임들은 국내 시장의 성공 척도라 불리는 애플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매출 5위권에서 10위권까지 싹쓸이했다.

 

 

 

■ 중국산 모바일 게임, 예전만큼 한국 시장서 활약 보여주지 못해

 

중국 게임의 흥행 현상은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나, 게임의 퀄리티보다 연예인 마케팅에 의존, 잦은 구설수 등으로 유저들의 반감이 커져 흥행이 예전만큼 힘들어졌다.

 

최근 출시한 이펀컴퍼니의 중국산 모바일 게임 '권력'은 김희원, 김성오, 김병옥, 김정태 등 악역 전문 영화배우와 인기 아이돌 에이핑크를 메인 모델로 선정했고, 또 판타지 RPG의 주축이 되는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인기 연예인과 게임 컨셉이 어울리지 않아 론칭 직전 잠깐 이목을 집중시킨 것 외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또 실제 게임은 그리스 신화의 탈을 쓴 중국산 게임에 가까워 한국 시장의 흥행 기준인 매출 10위를 장기적으로 기록하지 못하고 현재 매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선게임즈의 중국 무협 RPG는 인기 가수 홍진영을 모델로 내세워 '홍진영 게임'이라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고, 특히 한국의 대표 역사인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점을 유저들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막상 게임이 공개되니 여타 중국산 게임과 큰 차이가 없고,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전형적인 중국산 무협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눈에 띄는 흥행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현재 구글 매출 34위를 기록 중이다.

 

 

 

넥스트무브의 중국 MMORPG '다인'은 코믹콘 서울 2017에 공개했지만, 실제 코믹콘 행사에서는 게임보다 홍보모델인 일본 인기 연예인 '시노자키 아이'만 관심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또 론칭 직전에는 인기 여배우 한효주와 김옥빈을 내세운 광고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론칭 직후 게임에 대한 강점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해 기존 넥스트무브 게임보다 저조한 성적인 구글 매출 39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다인이 시간에서 단기간에 어필하지 못한 요인으로는 넥슨의 모바일 초대작 '액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인과 액스는 '진영전' 콘텐츠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웠지만, 다인은 한국 유저 성향보다 중국 쪽에 가깝고, 국내 유저 성향을 기반으로 만든 액스 쪽은 현재 호평을 받으며 장기적인 구글 매출 Top 5를 기록 중이다.

 

중국 게임을 전문으로 수입하는 팡스카이의 대표작들도 잦은 게임에 대한 오류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중국 모바일 대표작 '형님모바일'과 '오빠모바일' 등에 대한 리뷰를 살펴보면 최적화나 버그 등에 대해 지속적인 의견이 남겨질 정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다수의 게임을 출시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게임들이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관계사로는 게임 미디어 '게임와이'가 있다.

 

 

형님모바일 구글플레이 리뷰

 

■ 국산 개발 초대작, 오랜 잠 깨고 줄줄이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중국산 게임이 하반기부터 매출 순위가 이전처럼 오르지 못한 요인은 그동안 준비했던 국산 게임들이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하거나 론칭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어떤 게임사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넥슨은 지난 7월, 모바일 RPG '다크어벤저3'를 출시해 높은 매출 순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픽 퀄리티의 극을 보여줬고, 9월 출시한 MMORPG '액스'는 양 진영이 격진을 펼치는 진영전을 통해 PC온라인에 버금가는 재미를 보여줘 신흥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또 이 회사는 연내 모바일 최강자 '히트'의 정통 후속작 '오버히트'를 출시해 국산 게임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대작 '세븐나이츠 2'는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최종 론칭을 정하기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고, 오는 11월 16일에 열릴 '지스타 2017'에서 게임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리니지M'으로 매출 1위를 장기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현재 인기 PC온라인 '블레이드앤소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동명의 모바일 대작을 개발 중이며, 11월 7일 열릴 신작발표회 '디렉터스 컷'에서 리니지M의 흥행을 잇는 새로운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100명이 넘는 우수한 개발진들을 투입된 대작 MMORPG '로얄블러드'를 출시해 원조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의 위용을 보여줄 것이고, 이 게임은 사전 예약 하루 만에 10만 명을 돌파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이 기대도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케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에 대작 게임에 개발에 집중한 사이에 중국산 게임들이 그 중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한국 대작 게임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올해 하반기부터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 흐름은 한국 대작이 대거 선보이는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서비스에 대한 대다수 중국 게임들은 실제 게임 콘텐츠와 연관이 없는 인기 연예인에 의존한 마케팅에 의지하고 있다. 또 실제 개발자가 중국에 있다 보니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해결하지 못하고, 미리 만들어진 업데이트가 끊기면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는 사례가 잦은 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국산 게임 러시 속에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고 전했다.

 

이외로도 중국 심동네트워크 자회사 X.D. 글로벌이 서비스하는 미소녀 모바일 RPG '소녀전선'은 이용자 등급 심의를 악용해서 논란을, '붕괴3rd'는 해외와 국내와의 유료 패키지 가격 차별 등 지속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문제가 터질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감추는 것에만 급급해 유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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