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과 퍼즐의 조화, '꿈의 집'   제법 자연스러운 장르 전환

2017년 10월 12일 21시 22분 00초


퍼즐 장르의 타이틀 '꿈의 집'은 플레이릭스 게임즈가 선보인 '꿈'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원제는 'Homescapes'이며 현재 꿈의 집과 함께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되어 있는 '꿈의 정원'과 동일한 등장인물인 '집사 오스틴'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두 작품에 연속으로 출연한 집사 오스틴을 도와 가문의 멋진 저택에 따뜻함과 편안함을 되돌려야 한다. 꿈의 집에서 플레이어는 이제는 익숙하고도 익숙한 3매치 퍼즐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하며 저택의 방들을 수리하고 장식하는 등 저택에 옛 활기를 다시 불어넣고, 가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 챕터를 잠금해제하게 된다.

 

3매치 룰과 굉장히 어울리는 설정으로 조각을 바꾸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행위 자체가 '오스틴을 도와 집을 개조한다'는 행위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게임 룰과 게임 내적인 요소를 잘 섞었다는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 오스틴을 따라가는 스테이지

 

꿈의 집은 3매치 퍼즐 장르의 게임이지만 동시에 스토리를 따라가는 일종의 RPG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서두에서도 소개했다시피 본 작품의 시작은 집사인 오스틴이 과거의 추억을 그리며 오랜만에 옛 저택으로 돌아가 엉망이 된 집에서 부모님과 재회하고, 순서대로 낡은 집을 고쳐 다시 디자인하며 멋진 저택으로 되돌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퍼즐 스테이지 플레이에 있어서는 크게 특징적인 것을 꼽기 어려우나 극히 초반 스테이지부터 플레이어가 해당 스테이지에 필요한 조각의 조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스테이지 클리어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초반부에는 힘을 뺀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부분이다. 또, 소모성 아이템으로 원하는 조각을 부술 수 있는 식의 플레이가 다른 작품들에 있었다면 꿈의 집에서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네 개의 조각을 맞추면 종이비행기가 되어 스테이지 목표 조각 '한 개'에 날아가 제거하는 등 나름대로 독특한 형태의 조합 조각도 등장한다.

 

 

 

오스틴이 등장하는 스토리 파트나 디자인 파트를 포함한 게임 전체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부드러운 모션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퍼즐 스테이지 역시 역동적이고 자극적인 모션과 효과들로 채워지기 보다는 부드럽고 정적인 효과들이 주를 이룬다. 효과음 역시 그렇게 요란하지 않은 편. 가장 화려해보이는 연출이 동일한 색상을 모두 제거하는 미러볼 조각 정도다.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따라가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별'을 얻고, 화면 좌측 하단에 위치한 태블릿을 열어 달성할 '할 일'을 선택해 인테리어 파트로 진입 가능하다. 퍼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하는 경우 최대 5개가 충전되는 하트가 하나 차감된다. 바꿔 말하면 실패하지 않는 한 길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실패 시 차감 규칙이 적용된 퍼즐 계열 게임이 그렇듯, 꿈의 집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하트가 회복되는 데에는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린다.

 

 


■ 인테리어 디자인

 

원하는 대로 집을 꾸밀 수 있다. 라는 소개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게임 플레이 초반부에는 완전히 플레이어의 입맛에 따라 저택의 곳곳을 손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 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기 전까지는 오스틴이 내부 인테리어를 건드리면 스테이지 클리어 후 해당 인테리어의 3가지 프리셋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식이며, 이후에는 이미 바꾼 인테리어에 한해 다른 인테리어 프리셋을 구매할 수 있다.

 

인테리어의 구매는 스테이지 클리어를 통해 들어오는 코인을 지불하는 것으로 완료되어 한 번 구매한 인테리어는 향후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처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뒤 선택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해당 인테리어를 길게 누른 후 세 개의 프리셋 중 다른 것을 구매하면 된다.

 

 

 

꽤 담백한 인테리어부터 강렬한 색상을 적극 활용한 색상도 있어 몇 가지 조합을 시도해 나만의 저택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스테이지 자체가 오스틴과 함께 저택을 차례로 보수 및 개선하는 스토리를 따르기 때문에 최초에는 엉망이 된 카펫을 교체하고, 이어서 오스틴의 방을 깨끗하게 치우고 새 가구를 들이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허름한 저택이 화려한 새 저택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는 맛이 있다.

 

스토리 진행 정도에 따라서 갈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며, 처음에 개방되지 않는 2층으로의 길은 진입금지 라인으로 막혀 접근할 수 없다.

 

 


■ 자잘한 입력 버그

 

첫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다음 오스틴의 부모님에게 플레이어가 소개되는데, 이 때 플레이어가 직접 이름을 입력할 수 있지만 모든 대사의 한글화가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글 입력에는 문제가 있다. 자음이나 모음만을 입력하면 한 번에 표시가 되지만 완성된 하나의 글자를 입력하려면 해당 글자를 두 번 입력해야 표시된다는 것이다.

 

입력이 되긴 한다면 뭐가 문제냐? 라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타당한 질문이니 왜 문제인지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다. 가령 플레이어가 '제미니'라는 이름을 입력하고 싶다면 '제제미미니니' 같은 식으로 두 번 입력해야 제미니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저대로 이름을 입력한다고 제미니라는 글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ㅈ제ㅁ미ㄴ니' 같은 형태로 나온다는 것이다. 차라리 저렇게 나와도 다시 원하는 영역을 터치하면 그 부분으로 커서가 이동해 지울 수 있으면 다행인데, 오직 끝에서만 글자를 지울 수 있어 사실상 한글 이름은 입력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주인공인 오스틴이나 그 외의 등장인물은 서양식 이름인데도 한글로 표기되나 조력자 역할인 플레이어의 이름만은 영어로 표시되어 위화감을 준다.​ 

 


나, 나도 한글 이름 쓸거야……!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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