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관람객 수 부진… 그들만의 리그로 끝난 ‘TGS 2017’   신작-신형 부재 여파 커

2017년 09월 25일 00시 10분 41초


‘도쿄게임쇼 2017(TGS 2017)’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종료됐다.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멧세에서 진행된 TGS 2017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75,100제곱미터 면적에서 열렸고, 참가사는 609개사(지난해 614개사), 부스 1,930개(지난해 1,939개), 총 타이틀 1,317개(지난해 1,523개)를 선보였다. 또, 총 관람객은 254,311명(지난해 271,224명)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 신작 및 신기종 부재 여파로 볼거리 대폭 감소

 

TGS 2017이 예년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이유는 신작 및 신형 콘솔의 부재가 가장 눈에 띄었다.

 

지난해 TGS에서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호라이즌: 제로던’, 캡콤의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이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5’ 등 글로벌 초대작이라 부를만한 게임들이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는 캡콤의 ‘몬스터헌터 월드’, 코에이테크모의 ‘진삼국무쌍7’ 등을 빼면 글로벌에서 견줄만한 초대작 수가 대폭 감소했다.

 

해외 대형 게임사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 매년 TGS에 참가하는 워게이밍을 제외하고는 최근 대형 타이틀을 출시한 2K는 올해 불참, 중국 ‘차이나조이’에도 꾸준히 참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EA는 매년 불참하고 있다.

 

 

 

또한, 최근 2년간 TGS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이나 ‘플레이스테이션4 Pro’ 등 신형 콘솔을 꾸준히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이미 해당 기기들은 시장에 출시, 올해 TGS는 소개할만한 신형 콘솔이 없어 볼거리가 줄어들었다. 반면, TGS 2017 직전에 열린 '게임스컴 2017'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콘솔 'Xbox One X'와 관련 소프트들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로도 TGS 기간 동안 진행된 ‘일본 게임 대상’에서는 2년 연속 닌텐도 게임이 대상을 탔지만, 정작 이슈가 된 닌텐도는 TGS에 매년 참가하지 않고 있다.

 

 

 

■ e스포츠 강화, 하지만 아직은 그들만의 리그

 

TGS 2017 비즈니스데이 일반 공개일인 9월 23일과 24일에는 홀11 특설스테이지에서 ‘e스포츠 X’가 열렸다. 특설 스테이지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협찬한 '플레이스테이션 프레젠트 블루 스테이지'와 일본삼성이 제공한 '삼성 SSD 프레젠트 레드 스테이지' 2곳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일본 e스포츠 시장은 상금에 대한 경품표시법과 도박법 등의 법규제 등으로 성장이 힘든 구조지만, 올해 TGS라는 대규모 행사에서 ‘오버워치’와 ‘판타지스타 온라인2’, '콜오브듀티 인티니트워페어', '스트리트파이터5',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 for Nintendo Switch',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퍼즐앤드래곤 레이더’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대회를 진행해 과거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버워치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중 PC온라인 게임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한국, 중국, 미국 등과 달리, 일본 e스포츠는 콘솔 및 패키지 게임 중심으로 이뤄져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직 좀 더 개선해야 할 여지가 다수 보인다.

 

 

 

■ B2C가 중심인 행사에서 따로 노는 B2B 부스

 

일반 관람객들이 즐기는 B2C와 관계자들을 위한 B2B 부스가 명확하게 구분된 ‘지스타’와 ‘게임스컴’, ‘차이나조이’ 등과 달리, TGS는 철저하게 B2C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런 환경임에도 한국을 포함한 몇몇 해외 참가사들은 자국의 게임을 알리기 위해 TGS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매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B2B)을 통해 국내 게임사들이 참가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비즈니스 데이를 제외하면 매번 일본 대형 게임사 B2C 부스에 밀려 반응이 저조하다. 그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B2C 부스에 비해 B2B 부스는 시연 공간 및 쇼맨십이 부족, 콘솔 게임 중심인 시장에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제품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 일본 업계 관계자는 한국공동관에 대해 “참가하는 업체들이 매번 같거나 비슷하고, 부스도 영상 소개나 시연 공간이 부족해 어떤 일을 하는 부스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잦다”며 “현재는 과거처럼 부스에 담당자가 없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관계자 및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만한 형태로 부스를 구성하지 않으면 매년 구색 갖추기로 끝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국공동관 외에도 여러 B2B 부스들이 매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올해도 개선이 되지 않아 B2B 부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TGS 주최사 측과 참가사 간의 오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게임쇼라는 위상을 살리지 못하고, 그들만의 리그로 끝난 TGS 2017. 업계는 내년 TGS에서 올해 부진한 성적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도쿄게임쇼 2018’은 2018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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