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을 만한 무협, 천애명월도 파이날 CBT   MMORPG 초기대작

2017년 09월 21일 20시 47분 21초


지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높은 퀄리티와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게임 천애명월도가 정식 오픈 전, 마지막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파이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클로즈 베타 테스트 리뷰에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중국산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그 퀄리티가 높았던 게임이기에 이번 테스트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과연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전체적인 모습은 이전 테스트와 큰 차이가 없다

 

이번이 파이널 클로즈 베타 테스트, 다시 말하면 정식 오픈을 앞두고 벌어지는 최종 점검 테스트이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전 테스트와 비교해 그다지 큰 차이를 느낄 만한 부분은 크게 없는 모습이었다.

 

이는 어찌 보면 국내 제작 MMORPG와 외국의 완성된 게임과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꾸준히 제작이 이루어지면서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는 국내 온라인 게임의 경우는 시간에 쫓기면서 짧은 시간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최종 테스트 버전이라고 해도 이전 버전과 비교해 다른 점이 많이 발견되기 마련이다.

 


 

그에 비해 외국의 게임을 들여와 로컬라이징 작업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하는 경우는 새로이 추가하거나 업데이트할 내용이 크게 없기 때문에(통상적으로 안정성과 이후 빠른 업데이트를 위해 외국의 최신 버전이 아닌 다소 이전 버전을 국내 초기 버전으로 발매한다) 새로운 테스트가 진행되어도 추가되는 시스템이나 변경되는 내용이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해당 게임이 원래 국가에서 일정 시간 이상 서비스되어 온 작품이라면 더더욱 그러한 편이다.

 

천애명월도의 경우는 이미 중국에서 2016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고, 그만큼 안정성이나 밸런싱 수정 등 여러 부분이 충분히 완성되어 있는 게임이다. 그만큼 현지화에서 오는 작업의 오류 정도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 크게 테스트를 많이 할 필요도 없는 것이 사실이랄까. 어찌 보면 테스트의 목적보다도 게임 자체를 유저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의 목적이 더 큰 작품들도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한 만큼 게임 자체의 모습이나 밸런싱은 사실 이전 테스트 버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는 편이다. 물론 이리저리 뒤져 보면 약간의 변화된 부분들이 간간히 눈에 띄기도 하고(예를 들어 특정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변경되는 등) 레벨 콘텐츠 역시 85레벨까지로 확장되었다. 하지만 이전에 테스트를 진행했던 이들이 잠시 플레이를 해 보고 ‘이런 변화가 있구나~’ 하고 어렵지 않게 차이를 느낄 법한 부분은 그다지 없다.

 

 

 

어찌 보면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버전 테스트를 진행함에 있어 이렇듯 변화한 부분이 크게 없는 경우에는 리뷰를 진행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난감하기가 그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무언가 새로운 요소들을 게이머들에게 알려 줘야 하고 게임이 이렇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지만 큰 차이가 없기에 해야 할 말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외국 게임들(특히 중국 게임들)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에 일반적인 국산 제작 게임이라면 ‘시간이 흐를 동안 도대체 뭘했지?’ 하고 비판이라도 하겠지만(실제로 그런 게임은 필수적으로 비판이 진행된다) 이처럼 외산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경우는 그럴 수조차 없다. 그러한 만큼 본 리뷰는 이전 클로즈 베타 리뷰에 이어서 게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 그래도 언급할 추가 요소가 있기는 하다

 

물론 이번 파이날 테스트에서 새로이 추가된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근거리 도법을 사용하는 새로운 신도 문파가 추가되어 총 8개의 문파 구성을 취하게 되었고, 텍스트에 이어 음성까지 완벽하게 한국어 버전이 적용되었다.

 

 

새로이 추가된 신도 문파

 

 

문파 별로 차별화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이러한 두 가지 요소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크게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을 듯. 음성의 경우는 기존의 중국어 음성 자체도 무협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듯한 느낌이 있어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그러한 만큼 한국어 음성으로의 변화가 반가운 이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필자처럼 이전 중국어가 더 좋은 이들도 분명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생각보다 중국어 음성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인지 한국어와 중국어 음성 중 원하는 음성으로 선택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천애명월도 제작팀의 경우 유저들의 피드백을 잘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한 편이었다.

 

한국어 음성의 경우 성우들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게임의 분위기와도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편이다. 다만 이전 테스트 당시 텍스트 자체가 조금 번역체의 느낌이 강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많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느껴졌다.

 

 

 

■ 뛰어난 스토리 몰입성은 천애명월도 최고의 강점

 

천애명월도의 장점은 게임 자체에 흐르는 스토리 라인의 흡입력과 웅장함에 있다. 솔직히 MMORPG 장르는 아무리 다양한 연출과 흥미 요소를 넣는다고 해도 게이머들의 빠른 레벨 업 욕구에 밀려 조용히 스킵되어 버리기 일쑤이고, 퀘스트를 동반한 반복적인 사냥 역시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천애명월도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곳곳에 신경을 쓴 흔적이 상당히 엿보인다. 여타의 중국 게임들처럼 유명 작가의 작품을 내세워 단순히 방대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라인을 내새우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벤트 연출과 배경, 그리고 텍스트 등 다각도의 표현 방식으로 접목시켜 게이머들이 스토리를 읽어 나가는 대신, 스토리 속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물보다 배경을 우선으로 하는 연출은 다른 게임에서는 그리 많이 하지 않는 방식이다

 

실제로 수많은 MMORPG가 존재하지만 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해당 게임의 스토리를 칭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필자 역시 국내에 서비스 했던 거의 대부분의 MMORPG를 즐겨 봤지만 스토리 라인이나 게임의 설정 자체에 흥미를 느낀 경우는 전무했다.

 

그러한 반면 천애명월도의 경우, 플레이를 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설정이나 스토리 측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필자 역시 그러한 이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설정의 만족감은 자신도 모르게 플레이를 이어 가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 준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것들이 이처럼 천애명월도를 빛나게 해 주는 것일까. 사실 퀘스트를 통한 이야기 진행이나 연출 신 등은 퀄리티의 차이는 있어도 어느 게임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오히려 퀄리티 자체만 본다면 천애명월도보다 높은 퀄리티의 게임들도 많다.

 

하지만 천애명월도의 이벤트 신 연출은 훌륭하다. 여기에 다른 게임에는 없는 요소들을 게임 속에 집어넣은 것도 칭찬할 만하다.

 

퀘스트를 살펴 보자. 여타의 게임들은 한 번에 수많은 퀘스트들을 동시 진행하기도 하고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서인지 호위퀘나 수집퀘, 사냥퀘 등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레벨 업을 위한 과정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연출은 레벨 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캔슬되고 퀘스트는 지루한 반복 작업으로 변하게 된다.

 

물론 천애명월도 역시 그러한 대중적(?) 현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분명 덜 하다. 이는 아래 소개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한몫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천애명월도의 퀘스트는 고정적으로 한곳에 머물러 몬스터를 잡는 일반적인 형태보다는 A에서 B지점으로 가는 길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길에 자연스럽게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인 것이다. 이 역시 장소에 고정되어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적들을 처리해 나가는 식이다. 또한, 한번에 다수의 퀘스트를 동시에 하는 경우도 적고 수집퀘와 같은 귀찮음을 유발하는 퀘스트보다는 전투 퀘스트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이로 인해 스토리의 집중도는 물론이고 흥미성도 높아진다.

 

 

다음 장소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적들을 처치하니 스토리의 몰입성도 높아진다

 

게임 자체가 ‘블레이드 앤 소울’ 식의 액션성 높은 전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무협이라는 소재 자체도 잘 살렸다. 문파 본거지에는 수 많은 수련생들이 무술을 연마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동작도 상당히 자연스럽다), 설원이나 사막 등 다양한 장소에 위치한 문파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나쁘지 않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무협 세계 속에 내가 존재하는 느낌도 강하게 드는 편이다. 이는 다채롭게 사용 가능한 경공과 웅장한 배경, 그리고 적절한 연출의 힘이 크다. 비주얼 자체만 본다면 블레이드 앤 소울이 보다 나은 느낌이겠지만 블소를 장시간 즐겨 본 게이머의 입장에서 게임의 몰입도는 오히려 천애명월도가 더 좋다고 생각되었다. 필자가 즐겨 본 온라인 게임 중 이벤트 신을 스킵 하지 않고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바로 천애명월도가 아닐까 싶은데, 그 정도로 전반적인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는 이전 리뷰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듯이 무협 세계관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만족감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물론 무협 소설이나 영화 등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무협 온라인 게임을 찾아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천애명월도가 장점만 있는 그런 게임인 것은 아니다. 다른 게임들보다 나은 점이 있는 만큼 단점들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MMORPG의 태생적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레벨이 상승할수록 레벨 업이 점점 지루해진다는 문제는 이 게임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다만 그 지루함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이 그나마 나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배경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캐릭터의 퀄리티는 높다

 

■ 다시 한번 더 강추하는 MMORPG!

 

어찌 보면 이 게임의 스토리나 연출적 측면만 주로 이야기 한 듯싶지만, 이는 천애명월도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에서는 하나의 구성 요소로 스토리 라인이 존재하는 느낌이라면 천애명월도는 전투와 같은 여러 요소들이 스토리를 빛내기 위한 장치로 존재하는 모습이라고 할까. 신경을 쓴 만큼 확실히 퀄리티가 남다르다 할 수 있겠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게임으로 완벽하게 재편된 마당에서 MMORPG를 즐기기 위해서는 기존에 발매된 국내 게임을 하거나 외국 게임을 즐기는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퀄리티 높은 중국 게임은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무협 장르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필자를 믿고 천애명월도를 꼭 해보자. 10년이 넘는 게임샷 인생에서 필자가 강추하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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