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하면 참 좋은데,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   키노피오가 주인공급?

2017년 05월 26일 23시 12분 32초


지난 4월 27일 출시된 닌텐도 3DS의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는 1998년 닌텐도64 플랫폼으로 첫 출발을 한 장수 시리즈 마리오 파티의 열 네 번째 작품이다. 휴대용 콘솔인 닌텐도 3DS로는 두 번째로 출시된 마리오 파티 시리즈다. 일본을 비롯해 기존 출시국과 비교하면 약 반 년,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국내에 정식 발매된 것.

 

파티 게임이라는 작품 특성상 시리즈 대대로 북미권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리오 파티 시리즈는 해를 거듭하면서 신작이 출시되고, 몇 가지 수정된 룰은 있지만 따지고 보면 대동소이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고수한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의 역할을 하는 것은 총 네 명으로, 실제 플레이어가 최대 4인까지 난입 가능하며, 사람이 부족한 경우는 CPU AI가 나머지 인원을 담당해 총 네 명의 플레이어로 수를 맞추고 각종 모드를 통해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며 경쟁을 하는 방식이다.

 

 

 

이런 룰은 이번에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된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에서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어는 어떻게든 미니게임에서 승리하면서 네 명의 플레이어 중 승자가 되어야 한다. 제한된 시간, 혹은 종료 시점까지 게임 내 자원인 스타와 코인을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한다. 단순하지만 처절한 경쟁을 유발하는 이 규칙이 지금까지 시리즈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을지도.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시리즈 명 자체가 '마리오' 파티임에도 불구하고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에서는 버섯 캐릭터인 키노피오가 사실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 팬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마리오도 나온다구! 

 

■ 스토리의 배제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가 이전 작품들과 크게 다른 점은 '스토리의 배제'다. 앞선 열 세 편의 마리오 파티 시리즈에서는 대부분 스토리를 조금이나마 첨가해 플레이어가 마리오 파티 시리즈 특유의 게이밍을 즐기면서 홀로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탑재했던 것과 달리 이번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에서는 스토리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아예 스토리 모드 자체가 사라지고, 게임을 실행하면 간단한 저장 설정을 하고 짜잔. 게임의 메인 메뉴 역할을 하는 광장이 나타난다.

 

스토리 모드가 사라진 대신에 여러 모드와 함께 미니게임을 통한 경쟁 요소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닌텐도 DS 시절의 출시작인 '마리오 파티 DS'의 신 시스템이었던 보스 배틀 시스템이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에서 부활하기도 했다. 각각의 게임 모드를 즐기다 보면 플레이어를 가로막는 보스 몬스터들을 마주치게 되고, 해당 보스 몬스터들을 미니게임에서 쓰러뜨리게 된다. 가령, 보스 몬스터인 두더지 캐릭터가 가짜들과 함께 구멍에서 나타나면 진짜 두더지 보스를 찾아 망치로 두들기는 식으로 전투가 진행되고 처치하는 식이니 파티 게임 속 RPG 장르라고 볼 수도 있다.

 

 

 

스토리 모드가 사라지면서 게임 모드들의 실속을 챙기는 방향성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쉬운 것은 아쉽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리오보다 키노피오가 주력 캐릭터로 나서는 특이한 상황임에도 이에 대한 스토리 부분에서의 보충이 없어 시리즈를 꾸준히 즐기던 플레이어로부터는 의문부호를 띄우게 만든다.

 

 

 

■ 이번엔 내가 메인. 키노피오 스크럼블

 

키노피오가 주력 캐릭터로 대두된 이유에 대해서는 잠시 차치해두고, 본 궤도에 속하는 각각의 게임 모드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단순하고 유치해보이면서도 정작 직접 플레이 하게 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이기고 싶어지는 재미있고 다양한 모드와 미니게임들이 속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가장 처음부터 개방된 상태인 보드 게임이자 메인 모드 '키노피오 스크럼블'은 총 네 명의 플레이어 수에 맞게 네 가지 색을 가진 키노피오들이 등장해 정사각형을 여러 개 이은 것 같은 모양의 보드 위에서 경쟁하는 모드다. 앞서 소개했던 대로 게임의 승패는 획득한 스타와 코인의 수가 많은 쪽이 이기는 고전적인 방식이다. 모드 진행은 동시에 네 명의 키노피오가 주사위를 굴리고 함께 움직여 다소 실시간 같은 느낌을 준다.

 

 

 

마리오 파티 시리즈의 원 IP라고 할 수 있는 마리오 시리즈의 물음표 박스 타일이나 보스전 타일 등 여러 용도를 가진 타일을 나온 주사위 눈금으로 잘 가늠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키노피오들로 메인 모드의 캐릭터가 끝인 것은 아니다. 마리오를 비롯한 원작 캐릭터들은 보드의 곳곳에 위치하고, 키노피오가 해당 캐릭터를 거쳐서 이동하면 해당 키노피오의 조력자로 한 팀이 된다. 각각의 캐릭터마다 가진 주사위 효과 등이 달라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다른 플레이어의 키노피오와 같은 타일에 도착하면 상대의 팀원을 빼앗을 수 있는 배틀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스타는 보편적으로 보스전 승리를 통해 획득하며 한 단계 아래의 재화인 코인은 보드 위에 나타나는 코인 풍선을 습득하고 미니게임을 승리해 획득하는 등 스타에 비해 획득처가 다양하다. 메인 모드로 선보인 키노피오 스크럼블은 전체적으로 보드게임과 RPG, 미니게임을 적당히, 그리고 재미있게 섞어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느낌을 준다. 주인공이 바뀐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달리 보면 신선한 감이 없잖아 있다.

 

여담으로, 키노피오 스크럼블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맵의 수는 15개로 시리즈 중 최대 규모.

 

 

 

■ 실시간 미니게임 마라톤…코인애슬론

 

정해진 수 만큼의 바퀴를 먼저 돌면 승리하는 일종의 마라톤 모드 코인애슬론은 본 작품의 메인 모드인 키노피오 스크럼블과 마찬가지로 최대 네 명의 플레이어가 원형의 맵을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헌데, 마리오 파티 같은 부류의 게임에서 버튼 연타로 마라톤 또는 달리기 모드를 이끌어나가는 것과 달리 각각 60초가 배분되는 미니게임을 완주나 탈락이 결정될 때가지 계속 플레이하며 획득하는 코인의 수에 따라 실시간으로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이동하는 형식이다.

 

키노피오 스크럼블에서는 물음표 박스 타일에 도착하면 아이템을 얻고 사용할 수 있었는데, 코인애슬론에서는 각 미니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나타나는 아이템 상자를 습득하면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 역시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CPU가 진행하는 것을 아이템 사용으로 방해하거나, 반대로 CPU가 플레이어의 진행을 방해하는 아이템을 사용하기도 한다.

 


​코인애슬론은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코인애슬론의 각 스테이지마다 주어지는 세 가지의 미니게임이 변경되고, 해당 스테이지에서는 처음 정해진 세 개의 미니게임을 끝까지 반복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점점 돌아야 하는 바퀴 수가 늘어감에 따라 지치는 감이 있다. 아예 무작위로 미니게임이 등장하면 조금 덜 지치는 이점은 있었겠지만, 이 경우도 반복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그야말로 '미니게임 마라톤'을 플레이 하는 셈이니……. 그래도 키노피오 스크럼블과는 확연히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엔 틀림이 없다.

 

이외에도 미니게임으로 코인을 모으며 벌룬을 획득, 스타를 모아 승패를 정하는 벌룬 매치나 퍼즐 장르의 색이 짙은 부끄부끄 퍼즐 등 다양한 개성의 6가지 모드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메인 모드인 키노피오 스크럼블을 제외한 숫자이고, 이를 포함하면 총 7개의 모드를 즐길 수 있다.

 


 

 

 

■ 이젠 시대를 따라도……?

 

마리오 파티 시리즈가 문자 그대로 플레이어들이 모여 앉아 '파티' 플레이를 즐기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란 사실은 본인 역시 알고 있으며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단 마리오 파티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플레이 하는 게임은 혼자 즐기는 게임보다 더욱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지금, 2017년에 와서도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리오 파티 시리즈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북미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지만,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마리오 파티의 구성원 최대 수인 네 명은 커녕 닌텐도 3DS를 들고 모여 마리오 파티를 즐기기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닌텐도 3DS를 플레이 하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부터가 힘들기도 하다. 이걸 떠나서, 현재 멀리 떨어져 있지만 즐거움을 공유하고픈 사람과 플레이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다행히 같은 자리에 모여 랜 파티나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명이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한 개의 타이틀로 네 명이 각자의 기기를 사용해 즐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지만, 역시나 여건이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멀티 플레이 기능을 넣어 그들 역시 마리오 파티 시리즈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멀리 있어도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과 플레이 할 수 있는 온라인 기능의 추가를 절실히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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