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로 전환된 '차이나조이', 키워드는 'IP-VR-문화'   카와이, e스마트 전용관 신설

2016년 07월 31일 18시 00분 17초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차이나조이 2016는 세계최대의 게임쇼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규모와 질적인 부분이 예년보다 더욱 성장해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차이나조이는 올해 14회를 맞이했고, 지난 해보다 4개 전시장 추가, BTB 부스 600여 곳(해외 200여 곳), BTC는 300여 곳으로 꾸려졌다. 또 참여업체는 텐센트, 알리바바, 샨다, 넷이즈, 퍼펙트월드, 스네일게임즈 등 중국 내로라하는 업체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등 외국 대표 업체들도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차이나조이에 참가해 자사의 대표작들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 것.

 

 

 

뿐만 아니라 금년에는 게임뿐만 아니라, 만화 및 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룬 '코믹&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CAWAE, 이하 카와이)'와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하드웨어 업체 중심으로 묶은 'e스마트 엑스포 2016(이하 e스마트)'를 독립 전시장으로 선보여 차이나조이가 게임쇼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쇼로 옷 갈아입은 것은 올해의 체크포인트이다.

 

기자가 올해 차이나조이 기간 동안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은 'IP(지적재산권)'과 'VR', '문화'이다. 이유인즉슨 게임 퀄리티가 평준화되다 보니 요즘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에서는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시장을 돌파하려 하고 있고 이번 차이나조이에서도 이를 강조한 업체들이 대다수. 또 VR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보급 문턱에 들어서자 자연스레 포커스가 맞춰졌고, 장기 게임쇼 운영으로 생기는 매너리즘에 극복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카와이 같은 문화 콘텐츠를 내세운 것들이 이목을 끌었다.

 

 

 

■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IP 적극 내세워

 

게임플랫폼 초창기 때는 초반 유저몰이를 위해 아이디어성 게임이나, 플랫폼의 기능을 적극 활용한 게임 중심으로 선보인다. 허나 플랫폼이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된 시점부터는 장르나 퀄리티가 고착화되기 마련인데, 글로벌 대표 플랫폼으로 떠올랐던 스마트폰 게임도 6년 정도 서비스되니 요즘은 퀄리티나 게임방식보단 인기 IP를 중점으로 두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자사의 '게임생태계 구축에 대한 전략발표회'에서 IP 확장에 대한 중요성을 행사에 참여한 업계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고, 이들은 인기 소설 등을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도 만들어 IP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넷이즈는 블리자드 대표 게임들을 모은 별도의 전용 부스도 마련했는데, 이곳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외에도 요즘 글로벌 대세 '오버워치' 체험관이 배치돼 많은 중국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블리자드 부스는 만원을 이룰 정도로 호평

 

최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샨다와의 분쟁으로 이슈가 된 '미르의 전설' IP는 중국 최고의 인기 IP답게 샨다에 의해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작 광고들이 행사장 곳곳에 보여졌고, 위메이드는 IP 주인으로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BTB 부스를 마련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상하이 지사 반다이남코상하이는 글로벌 인기 IP '드래곤볼'과 '건담', '원피스'들을 선보여 관객몰이에 나섰고, 중국의 모 업체의 경우 '명탐정 코난'으로 RPG로 만들 정도라 IP에 대한 중국 내 집중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국 업체들도 중국 내 IP 경쟁에 동참했다. 넥슨은 텐센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를, 세기천성을 통해 '슈퍼판타지워'를 중국에 공개한다. 또 엔씨소프트는 스네일을 통해 모바일 MMORPG '리니지2: 혈맹'을, 텐센트를 통해 슈팅액션게임 'MXM'를 가지고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미르의 전설 IP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직접 나서

 

■ VR, 본격적인 움직임 드러내

 

지난 해 게임쇼들이 VR 플랫폼을 알리기 위한 전주곡이었다면, 올해 게임쇼는 VR 플랫폼 보급에 맞춰 유저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선 점이 특징이다. 차이나조이는 e스마트라는 전용 전시관을 2개나 꾸렸다.

 

중국 최대 VR업체 폭풍마경은 e스마트관에서 자사의 VR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관련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게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국내 업체 한빛소프트는 폭풍마경 부스에서 '오디션VR: 아이돌'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바로 옆에 두고 경쟁에 붙었던 대표 콘솔 업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차이나조이 기간 중에 홍콩에서 아시아 컨퍼런스를 진행해 출시일과 가격을 발표했고, 차이나조이 BTC부스에서도 중국 내 가격과 발매일 공개, 체험존도 마련해 사전 유저몰이에 집중한다.

 

이외로도 e스마트관에서는 VR 업체뿐만 아니라 관련 하드웨어 업체와 AR 콘텐츠들도 행사장 내 곳곳에 배치돼 게임부스 중심으로 모인 여타 BTC 관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 코믹 및 애니메이션 등을 다룬 문화 콘텐츠 장 '카와이'

 

코믹과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이뤄진 카와이. 이름부터 노렸다.

 

1개 전시장으로 구성된 카와이관은 일본과 미국의 대표 코믹 행사에 왔다고 착각할 정도로 부스들이 꾸려졌다. 물론 반 이상이 서양보단 재패니즈 스타일로 구성되긴 했다. 이곳에서는 중국 방영을 예정 중인 애니메이션 공개 외에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곡을 중국어로 번안해 부른 라이브쇼, 코스프레쇼, 굿즈샵들이 배치, 한국 업체는 CJ E&M가 유일하게 부스를 선보였다.

 

 

CJ E&M 부스

 

전반적으로 카와이 관은 처음 치고는 안정적으로 구성된 편이지만, 국제적으로 각광 받는 공식 행사임에도 불구 짝퉁 물품을 판매하는 등 아직 보완될 부분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밖에 카와이 부스는 아니지만 야외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에바초호기' 실물 사이즈 모형이 설치돼 현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4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차이나조이 2016. 올해가 게임쇼를 넘은 종합 엔터테인먼트적 행보를 보여줬다면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에바초호기. 중국 대지에 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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