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ONE 리뷰 (XONE)   홈 엔터테인먼트 통합을 목표로

2014년 01월 23일 22시 30분 5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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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소니의 ‘Playstation 2’와 닌텐도의 ‘GameCube’가 자웅을 겨루고 있던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Windows'의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로 출사표를 던져 사람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것이 엊그제 같거늘, 이제는 XBOX360과 키넥트를 통해 소니, 닌텐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서양에서는 ‘헤일로’ 시리즈를 포함한 각종 슈터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지만, 후발 주자 양키 게임기로 인식되어 별 호응을 얻지 못한 일본을 포함한 동양의 성적을 합치면 결과적으로 실패라고 볼 수 있었던 ‘XBOX’. 그 후속 기종인 ‘XBOX360’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소니가 PS3를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라 아니라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만들기 위해 각종 부가 기능을 붙여 단가를 무려 $599로 책정하는 무리한 도전을 하고, 여기에 블루레이의 생산 지연으로 발매까지 지연되어 보급이 늦어졌기 때문에 우세를 차지할 수 있었던 점이 크게 한 몫 했다.

그런데 ‘XBOX360’의 발매로부터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XBOX360과 PS3의 뒤를 잇는 차세대기가 발매되려는 지금, 다시 한번 XBOX360을 성공의 반열에 올려놨던 PS3의 그 ‘무모한 도전’이 반복되려 하고 있다. 그것도 이번에는 소니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 XBOX 시리즈의 신제품 XBOX ONE에서.

거대하고 비효율적인 외형

XBOX ONE을 처음 본 순간 든 생각은 90년데 각 가정에 하나씩 있었던 ‘VTR의 재림'이었다. 거대한 크기는 최근의 가정용 게임기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거대했던 초기형 PS3와 비교해도 크고, 디자인은 PS4의 모던한 평행사변형 디자인이 무색할 만큼 깔끔하다 못해 투박해 보이는 직육면체 형태를 하고 있다. 전면부에는 터치로 조작하는 유광 재질 전원 패널과 타이틀을 삽입하는 블루레이 삽입구가 존재하고, 후면부에는 키넥트, SPDIF, HDMI를 연결하는 각종 단자들이 즐비하다.

전면부나 케이스 사이의 틈으로 공기를 빨아들이고 후면으로 내뱉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 타 가정용 게임기들과 달리 XBOX ONE은 특이하게도 양쪽 측면과 후면의 창살형 흡기구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이고, 상단의 배기구를 통해 덥혀진 공기를 빼내는 방식을 사용 하고 있다. XBOX360 초기 공정 당시 잘못된 쿨링 설계로 인한 ‘죽음의 레드링’ 증상으로 낭패를 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나름 효율적인 설계라고 볼 수 있겠다.

문제는 측면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이러한 쿨링 방식 때문인지 몰라도 XBOX ONE은 세워서 사용할 수가 없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사실 게임 콘솔을 세워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PS2가 처음일 정도로 ‘세워서 사용하는 방식’이 도입된 것은 가정용 게임기의 긴 역사 중 극히 최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뒤를 이어 출시된 PS3, XBOX360, Wii가 모두 세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XBOX ONE의 경쟁기기인 PS4와 Wii U 역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을 보면, 이는 쿨링 방식이야 어찌 되었든 좋을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퇴화한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겠다.

그렇다면 이제 눕혀 보자. 90년대 VTR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크기는 거실의 50인치 TV 앞에 놔두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필자처럼 책상 위에 두고 24인치 모니터로 즐기는 게이머에게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크기이다. 그렇다고 그 위에 뭔가를 올려 놓을 수도 없다. 상단부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기구의 다른 반쪽은 고급 AV 기기의 외형에 자주 사용되어 디자인과 실용성 사이에서 사용자들을 딜레마에 빠뜨리곤 하는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이니까. 여담이지만 개봉 당시 실수로 지문을 남긴 필자는 안경 닦이 천으로 닦으려다 개봉 1분만에 새 제품에 잔흠집만 남기고 말았다.

 

 

이형철 / he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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