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4 리뷰 (PS4)   모든 것은 게임을 위해 존재한다

2013년 12월 25일 20시 38분 25초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이 정식 발매되었다. 소니는 PS1, PS2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으나, PS2에서 사용했던 전략이 PS3에서 잘 통하지 않은 탓에 PS3는 이전 만큼 시장 지배력을 갖지는 못했다. 경쟁기인 XBOX360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PS3는 방향을 잘못 잡은 기기라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다.

폴리곤을 사용한 3D 게임기 시대를 연 것이 PS1이었다면, PS2는 DVD 플레이어로서의 비중도 꽤 높은 기기로 주목 받았다. 아직 DVD 플레이어의 가격이 높았던 시기에, DVD 플레이어로서의 성능도 나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을 어필한 덕분에, 런칭 직후부터 대단한 판매 실적을 올리는 데 성공하였다. 게임기로서의 스펙도 당시 기준으로 나쁜 건 아니었지만, 게임 뿐만 아니라 DVD도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었다. PS1과 PS2의 차이는 게임만 즐길 수 있는 기기가 아니라는데 있었다.

그래서 PS3 는 다시 한번 그와 유사한 전략을 내세웠다. 이번에는 DVD가 아닌 블루레이를 전면에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DVD와 블루레이는 달랐다. HD 시대로 전환하는 시기였음에도 DVD에 비해 블루레이는 그 전 미디어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었다. DVD 만큼의 관심과 수요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 것도 없는 시장에, PS3를 가지고 블루레이를 정착시켜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에 가까웠다. PS3는 동급의 전용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자체가 그리 주목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블루레이를 빠르게 채용한 탓에 기기 자체의 가격도 높았다. 여기에서부터 PS3는 어긋나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이 그리 원하지 않는 기능을 무리해서 넣은 탓에 가격만 올라갔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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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블루레이를 탑재해야 한다는 결정 때문에, XBOX360에 비해 약 1년여 정도 발매가 늦어졌다. 문제는 1년의 발매 간격이 있는 것에 비해서는 스펙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1년 늦게 발매 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360보다 기기 가격이 높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블루레이가 들어갔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하였지만, 많은 이들은 블루레이를 원하지 않았다.

결국 PS3의 초기 전략은 실패에 가까웠다. 기기 자체의 스펙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멀티플랫폼 타이틀은 대부분 선행 발매된 360의 스펙에 맞추어 게임을 내놓았고, PS3의 강점이었던 대용량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케이스는 찾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PS3에서만 가능한 독점 타이틀들을 선보이면서, 360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하였다.

지배자의 위치에 가까웠던 PS2 시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할 수 밖에 없지만, 대기만성과도 같은 흐름을 보여주면서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분위기가 조성된 덕분에 PS4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 기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캐주얼한 영역은 스마트폰이 대부분 가져가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거치형 콘솔 게임기의 존재감은 자연스럽게 축소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밖에 없는데, XBOX의 경우 기존 PS2 혹은 PS3가 추구했던 셋탑 박스와의 통합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추구한 결과 XBOX ONE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TV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의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이른 바 '게임도 할 수 있는 기기'라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PS4는 달랐다. PS3에서 통합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추구하다가 데인 적이 있기 때문에, 셋탑 박스가 아닌 순수한 게임기라는 점을 더 강하게 어필하였다. PS3가 360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이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타이틀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고, 블루레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보다는 더 좋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

  

황주은 / bahamut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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